플레이포커 승률을 끌어올리는 데이터 분석법

포커는 운과 실력이 교차하는 게임이지만, 장기적으로 우위를 만드는 힘은 숫자와 기록에서 나온다. 플레이포커처럼 핸드 이력과 간단한 통계를 제공하는 환경이라면, 개인이 축적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전략을 다듬을 수 있다. 여기서는 현장에서 직접 써먹을 수 있는 데이터 수집, 정제, 분석, 실전 적용까지의 과정을 풀어놓고, 중급자 이상의 플레이어가 승률을 한 단계 올리는 요령을 공유한다. 플레이포커머니를 지키고 불필요한 변동성을 줄이려면, 추상적인 조언보다 자신의 숫자를 읽고 수정하는 루틴이 우선이다.

무엇을 기록할 것인가: 승률을 가르는 최소 데이터 세트

무작정 모든 것을 기록하면 금방 지친다. 반대로 너무 적게 남기면 방향을 잡기 어렵다. 수년간 실전 데이터를 다뤄보니, 다음 항목만 꾸준히 모아도 EV를 개선하기에 충분했다. 세션 단위로 정리하고, 주간 혹은 1천 핸드마다 리뷰하면 좋다.

    핸드 컨텍스트: 게임 타입, 스테이크, 테이블 인원, 포지션, 스택 깊이 프리플랍 액션: 오픈/콜/3벳/폴드, 사이즈, 대상 포지션 플랍 이후 의사결정: C-벳 여부, 사이즈, 턴/리버에서의 배팅 라인 쇼다운 결과: 최종 핸드, 팟 크기, 이익/손실 태깅: 이례적 스팟, 큰 팟, 읽기 어려웠던 핸드, 틸트 의심 상황

이 다섯 묶음만 확보하면 VPIP, PFR, 3-bet, C-bet과 같은 핵심 지표를 계산할 수 있고, 포지션별 수익성까지 뽑아낼 수 있다. 메모 기능이 빈약하다면 스프레드시트나 노트 앱을 병행하자. 세션 종료 직후 5분만 투자해도 품질이 크게 달라진다.

초보적 함정 피하기: 샘플 크기와 선택 편향

플레이포커처럼 핸드 속도가 빠른 환경에서는 1천 핸드가 생각보다 빨리 쌓인다. 그렇다고 1천 핸드로 결론을 내리면 오판하기 쉽다. 포스트플랍 빈도나 포지션별 승률은 최소 5천, 가능하면 1만 핸드 이상에서 안정된다. 낮은 빈도 이벤트, 예를 들어 4-bet 팟의 리버 콜 수익성은 2만 핸드를 넘겨도 분산이 크다. 결론을 서두르지 말고, 지표마다 요구되는 샘플 크기를 다르게 잡아라.

선택 편향도 흔한 함정이다. 큰 팟만 복기하거나 멋진 블러프만 모아보면 실제 빈도를 왜곡한다. 필터링은 분석의 마지막 단계에서, 질문이 명확할 때만 적용하자. 평소 리뷰는 무작위 샘플에서 시작하는 편이 안전하다.

핵심 지표 해석: 숫자 하나에 기대지 말 것

단일 지표는 오해를 부른다. 서로 상호작용하는 지표를 묶어서 읽어야 실전으로 연결된다. 경험상 다음 조합이 가장 설명력이 컸다.

VPIP와 PFR의 간격

image

보통 풀링된 온라인 링게임 기준으로, 초중급 레벨에서는 VPIP가 17~24, PFR이 13~20 사이에 모인다. 간격이 5포인트 이상 벌어지면 콜 위주의 수동적 플레이가 의심된다. 콜을 늘리면 플랍에서 어려운 스팟이 많아지고, 플레이포커머니가 변동성에 더 시달린다. 간격을 2~4포인트로 줄이면 프리플랍에서 주도권을 더 자주 갖게 된다.

3-bet과 4-bet 빈도

3-bet은 전체 핸드 대비 6~9%가 일반적인데, 포지션에 따라 달라진다. 버튼과 SB의 3-bet이 CO보다 낮다면 카운터 전략을 놓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4-bet은 1~2% 수준으로도 충분하다. 중요한 건 레인지의 일관성과 사이즈 전략이다. 3-bet 폴드율이 70%를 넘는데도 3-bet 빈도가 낮다면, 상대들이 과폴드하는 환경을 충분히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다.

C-bet 플랍/턴/리버

플랍 C-bet은 보통 55~70% 사이에서 수렴한다. 75%를 넘기면 오버블러핑, 45% 이하라면 밸류 놓침이 의심된다. 턴 C-bet은 35~50%가 무난하다. 턴 빈도가 과도하게 낮은데 리버 배럴이 높다면, 한 번 쉬고 과감히 리버로 돌진하는 비일관 라인이 생긴다. 이런 패턴은 좋은 상대에게 이용당한다.

WTSD와 W$SD

WTSD(쇼다운 도달 비율)가 24~29% 구간에서 흔하다. 32%를 넘긴다면 콜링 성향이 강하고, 블러프 캐치 범위를 과하게 잡은 셈이다. W$SD(쇼다운 승률)가 50% 아래로 떨어지면 무리한 콜이나 얇은 밸류 벳의 과다 가능성을 점검해야 한다. 반대로 56% 이상인데 WTSD가 낮다면, 가치 있는 쇼다운을 놓치고 있을 수도 있다.

포지션별 수익성

BTN과 CO의 bb/100이 마이너스라면, 프리플랍 레인지나 스틸 대응이 비효율적일 공산이 크다. SB는 통상 마이너스가 정상적이지만, SB에서 콜이 많고 3-bet이 적다면 누수다. UTG는 무리하지 않는 게 상책인데, 오픈 레인지가 20% 이상이라면 즉시 축소를 고려하라.

프리플랍 레인지의 실전 보정: 데이터로 좁히고 넓히기

레이크 구조, 평균 스택 깊이, 상대의 폴드 성향에 따라 최적 레인지는 달라진다. 일괄 적용표를 맹신하지 말고, 자신의 세션 데이터로 조금씩 보정하자.

오픈 레인지 조정

CO와 BTN에서 오픈 후 스틸 성공률, 즉 블라인드가 폴드하는 비율을 구해보자. 60% 이상이면 오픈을 한 두 콤보씩 넓혀도 된다. K8s, Q9o, A2o 같은 경계선 핸드가 후보가 된다. 45% 미만이면 경계선 오픈을 줄여 레이크와 포스트플랍 역포지션 리스크를 줄이는 편이 낫다.

3-bet/콜 분기

상대의 오픈 라이브 빈도와 4-bet 빈도, 폴드 투 3-bet을 함께 본다. 예를 들어 BTN이 오픈 50%대이고 폴드 투 3-bet이 65% 이상이라면 SB와 BB에서 3-bet 폴드를 노리는 블러프 콤보를 늘릴 가치가 있다. 반대로 4-bet 빈도가 8%에 육박하는 공격적 상대라면, A5s 같은 블러프 3-bet은 줄이고 밸류 위주로 대응한다.

콜의 가치 재점검

콜은 멋있어 보이지만 어려운 선택이다. 콜 이후의 EV가 낮으면 차라리 폴드가 낫고, 3-bet으로 주도권을 가져오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 콜한 핸드의 포스트플랍 승률과 WTSD, W$SD를 따로 추출해보면 누수가 선명해진다. 콜 EV가 음수라면 레인지를 10~20% 줄이는 강수도 고려한다.

사이즈 전략: 평균값이 아닌 분포를 보라

같은 3-bet 8%라도, 3배와 5배 사이즈를 섞는 플레이어의 EV 분포는 크게 다르다. 사이즈가 클수록 폴드율이 올라가지만, 콜당 팟 크기도 커져 포스트플랍 난이도가 상승한다. 본인의 사이즈와 결과를 결합해 그래프로 보면 최적지점이 보인다.

프리플랍

딥스택에서 IP 3-bet은 3.5x, OOP는 4~4.5x가 기본값으로 무난하다. 플레이포커의 평균 상대가 과콜 성향이면 0.5x씩 키워도 된다. 반대로 4-bet 빈도가 높은 테이블은 사이즈를 줄여 방어 범위를 넓히는 선택이 합리적이다.

플랍 이후

C-bet 33%와 66%의 승률 차이를 스팟별로 비교해보자. 보드 텍스처가 드라이할수록 작은 사이즈의 효율이 높다. 웻 보드에서는 큰 사이즈가 블러프와 밸류 모두에 유리하다. 데이터로 확인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텍스처를 세 그룹, 드라이, 미디엄, 웻으로 나누고, 텍스처별 작은 사이즈/큰 사이즈에서의 WWSF(플랍 이후 쇼다운 없이 팟 획득 비율)와 EV를 비교하는 것이다.

리버 결정

리버는 데이터가 쉽게 모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배팅과 체크백, 콜과 폴드의 빈도를 따로 기록하면 본인의 성향이 드러난다. 리버 블러프 빈도가 10% 아래로 내려가면 좋은 상대에게 읽히고, 25%를 넘으면 콜을 부르는 역효과가 난다. 빌런의 폴드 투 리버 베트 수치를 수동으로라도 체크해두면 큰 결정을 덜 후회하게 된다.

보드 텍스처 분류를 통한 간이 모델링

고급 솔버를 쓰지 않더라도, 텍스처 분류만으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설계할 수 있다. 내 경험상 현장에서 빠르게 적용 가능한 분류 체계는 다음처럼 단순한 것이 좋다.

드라이 보드

A72r, K83r, Q52r처럼 스트레이트와 플러시 가능성이 거의 없는 보드. 레인지 이점이 있는 프리플랍 어그레서가 작은 사이즈 C-bet으로 넓게 압박하는 게 효율적이다. 블러프는 백도어가 있는 콤보 위주로 선택한다.

미디엄 보드

T84r, J62r, Q93r 등 중간 하이카드, 한두 개의 백도어가 가능한 보드. 작은 사이즈와 중간 사이즈를 섞는다. 플랍에서 과도한 블러프는 턴 카드의 분포상 역효율이 발생한다.

웻 보드

JT9ss, 876dd, KQJr처럼 연결과 동색이 두드러진 보드. 밸류와 블러프 모두 큰 사이즈의 효율이 높다. 오버페어의 절대 가치는 급락하므로, 다수의 상대가 콜하는 멀티웨이에서는 컨티뉴에이션을 줄이는 편이 낫다.

이렇게 세 구획만 나눠도, C-bet 빈도와 사이즈, 턴에서의 2배럴 비율이 체계적으로 정리된다. 스프레드시트에서 텍스처 구분 열을 만들어 결과를 쌓다 보면, 내 보드별 승률 그래프가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상대별 태깅과 간단한 군집화

개별 플레이어를 외우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행동 데이터를 몇 개만 붙잡으면 거친 군집화가 가능하다. 세션 중 수기로라도 폴드 투 3-bet, 플랍 폴드 투 C-bet, 턴 폴드 투 2배럴을 대략 추정해 태그를 붙인다. 기준은 절대치가 아니라 상대치다. 테이블 평균 대비 높음/보통/낮음을 표시하는 수준이면 충분하다.

폴드 과다형

프리플랍과 플랍에서 폴드가 많다. 넓은 3-bet과 작은 C-bet으로 팟을 빠르게 가져오기 좋다. 리버까지 끌고 갈 필요가 없고, 세션 변동성을 낮출 수 있다.

콜 다운형

플랍 폴드는 적고 쇼다운 진입이 많다. 블러프 빈도를 줄이고, 밸류 벳의 두께를 늘려야 한다. 얇은 밸류로 2/3 팟 이상의 사이즈를 두려워하지 말자.

어그레시브 체크레이즈형

플랍 체크레이즈 빈도가 높다. 드라이 보드에서 작은 사이즈를 썼을 때 힘들어진다. 미디엄 보드에서 중간 사이즈를 늘려 이들의 레인지 폭을 제한하면 턴에서 결정을 단순화할 수 있다.

이러한 태깅은 플레이포커머니의 변동성을 관리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폴드 과다형 상대가 많아지는 시간대에는 블러프 비중을 늘리고, 콜 다운형이 늘어나는 시간대에는 밸류 중심으로 전환해 세션 리스크를 낮춘다.

EV와 분산: 자본 관리의 수치화

수익의 질은 기대값과 분산의 조합이다. 플레이포커머니가 늘 빠듯하면, 고분산 라인 남발은 지속 가능성을 해친다. 데이터로 분산을 추정하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한다.

핸드당 EV

각 핸드의 예상 EV를 정확히 계산하기는 어렵다. 대신 결과값을 기반으로 러닝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해 분산을 가늠할 수 있다. 5천 핸드 단위의 표준편차가 bb/100 기준 70을 넘는다면, 라인이 과도하게 공격적이거나, 멀티웨이 및 큰 팟에서 비효율이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라인별 분산

3-bet 팟과 싱글 레이즈 팟, 멀티웨이 팟을 분리해 승률과 표준편차를 비교한다. 일반적으로 3-bet 팟은 승률이 높아질 수 있지만 표준편차도 커진다. 플레이포커머니가 적을 때는 3-bet 블러프 빈도를 잠시 줄이고, 싱글 레이즈 팟에서 텍스처 장악으로 작은 이득을 누적하는 전략이 안전하다.

세션 캡

데이터에 기반한 손절/손익 목표는 중요하다. 내 표준편차와 시간당 핸드 수를 바탕으로, 하루 손실 한도를 표준편차의 2~2.5배 수준으로 정하면 확률적으로 심한 하락폭을 방지할 수 있다. 반대로 승리 중일 때 집중력이 떨어지는 지점을 체크해 승리 캡도 둔다.

블러프 설계: 콤보 카운팅으로 과잉을 막는다

블러프는 감에 기대면 과잉이 된다. 콤보 수를 세면 과블러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간단한 루틴을 만들어두자.

플랍

백도어 플러시 드로우, 백도어 스트레이트 드로우를 가진 하이카드 손을 블러프 후보로 태그한다. 예를 들어 KQo가 A72r에서 작은 C-bet 블러프로 괜찮은 이유는 턴 브릭에서 Q나 K가 세컨드 베스트 메이드 핸드가 되고, 백도어가 열릴 여지가 있어서다.

턴에서는 실현 가능성 낮은 블러프를 정리한다. 플러시 드로우가 막힌 카드에서의 계속 배팅은 콤보가 과도하게 늘어난다. 반면 브로드웨이 연결 카드가 깔렸을 때는 A하이, K하이 일부를 이어가 블러프 균형을 맞춘다.

리버

리버에서는 블러프 콤보 수를 손가락으로라도 세자. 밸류 콤보 대비 블러프가 1:1을 넘어서면 좋은 상대에게 바로 들킨다. 레인지 상단의 밸류 수가 적다면, 중간 강도의 밸류를 체크로 돌리고 블러프 콤보를 줄이는 방법이 있다.

이런 루틴을 습관화하면, 장기적으로 W$SD 하락을 막고, WWSF를 과도하게 끌어올리려는 무리수를 피하게 된다.

실전 루틴: 데이터로 한 주를 설계하는 방법

주간 단위로 고정 루틴을 두면, 분석이 삶의 일부가 된다. 복잡하게 꾸밀 필요 없다. 아래 루틴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유지하기 쉽다.

    세션 직후 5분: 큰 팟 3개, 헷갈린 스팟 2개를 태깅하고 간단 메모 매주 1회 45분: 지표 점검, VPIP/PFR 간격, 3-bet, C-bet, WTSD/W$SD, 포지션별 bb/100 업데이트 매주 1회 30분: 텍스처별 사이즈 결과 비교, 과잉 혹은 부족 블러프 진단 2주마다 1시간: 프리플랍 레인지 미세 조정, 콜과 3-bet의 비율 재설정 월말 90분: EV와 분산 평가, 세션 캡 재설계, 시간대별 성과 비교

이 루틴은 한 달만 성실히 지켜도 손이 익고, 숫자들이 말해주는 즉각적인 시그널을 체감하게 된다.

시간대와 플레이어 풀의 차이를 이용하기

같은 전략이라도, 시간대에 따라 수익곡선이 달라진다. 저녁 피크 시간에는 신규 유입이 많아 프리플랍 폴드율이 낮고, 큰 팟이 자주 생긴다. 새벽 시간대는 소수의 레귤러가 테이블을 채워 폴드율이 높아진다.

저녁 시간

밸류 중심으로 가지만, 프리플랍 스틸과 작은 C-bet의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멀티웨이를 고려해 오픈 사이즈를 약간 키우고, 탑페어 탑키커 이상의 밸류는 주저 없이 두껍게 베팅해 추첨을 벌인다.

새벽 시간

폴드가 많아지므로 3-bet 블러프와 플랍 작은 C-bet으로 팟을 회수하는 전략이 유리하다. 다만 같은 상대와 반복 대결이 잦아지므로, 라인 다양화와 템포 조절이 중요하다. 이 시간대에는 블러프 콤보를 과하게 누적하지 않도록 리버에서 브레이크를 걸어준다.

시간대별로 지표를 분리해 저장하면, 같은 한 달 성적이라도 전략별 기여도를 뚜렷이 볼 수 있다. 승률뿐 아니라 표준편차를 함께 기록해 리스크 대비 수익도 비교하자.

멘탈과 틸트 탐지: 숫자로 감정 잡기

내용이 좋아도 틸트가 오면 무너진다. 다행히 틸트는 지표에서 흔적을 남긴다. 내 경우 틸트가 오면 프리플랍 콜이 늘고, 플랍 C-bet 빈도가 급등했다.

프리플랍 콜 급증

평균 대비 콜 비율이 20% 이상 높아지면 경고 신호다. 콜 이후 EV가 낮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감정적으로 따라가게 된다.

C-bet 과다

플랍 작은 사이즈를 남발하면서 WWSF가 순간적으로 뛰어오른다. 단기적으로 팟을 회수해 자존감을 지키려는 행동인데, 턴과 리버에서 무너진다.

리버 무리 콜

리버 콜 비율이 평소보다 10%포인트 이상 오르면 즉시 휴식하자. 이 구간은 손실을 기하급수적으로 키운다.

이런 패턴을 감지하는 간단한 방법은 세션 탑플레이포커머니상 중간 체크포인트를 두는 것이다. 1시간, 혹은 300핸드마다 VPIP/PFR/콜 비율/플랍 C-bet을 빠르게 확인하고, 경계 값을 넘어가면 테이블 수를 줄이거나 잠시 자리를 떠난다.

플레이포커머니, 유동성과 리스크 관리

플레이포커머니는 흔히 칩 혹은 게임 내 화폐로 표현된다. 유동성 관리를 소홀히 하면 좋은 전략도 유지가 어렵다. 변동폭을 줄이고 꾸준한 성장 곡선을 만들기 위해서는, 밴드 방식의 자본 배분이 유용하다.

밴드 설정

월간 목표 핸드 수와 표준편차를 기준으로 필요한 최소 머니 밴드를 정한다. 예를 들어 표준편차가 60 bb/100, 월 10만 핸드를 플레이한다면, 세션 손실을 흡수할 수 있도록 최소 50바이인 이상의 버퍼가 필요하다. 이 수치는 개인의 분산 프로파일에 따라 조정하자.

상향/하향 조정 규칙

연속 손실이 밴드 하단에 닿으면 테이블 수를 줄이고, 3-bet 블러프 빈도를 20% 축소하는 보수 모드로 전환한다. 반대로 밴드 상단을 돌파하면, 시간대가 허락하는 범위에서 테이블을 한두 개 늘리고, 폴드 과다형 상대 표를 업데이트해 공격 모드로 간다.

플레이포커머니상 같은 외부 거래나 환전 이슈는 지역 규정과 서비스 약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외부 유동성 이벤트에 기대어 전략을 바꾸는 것은 좋지 않다. 전략의 핵심은 테이블 안에서의 기대값이고, 현금 흐름은 그 결과를 안전하게 보존하는 도구다.

간단 도구 세팅: 스프레드시트로 충분하다

전문 트래커가 없어도, 스프레드시트 하나로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열 구조는 간결할수록 입력이 지속된다.

필수 열

세션 ID, 날짜/시간대, 게임 타입, 포지션, 프리플랍 액션, 플랍/턴/리버 액션, 사이즈, 보드 텍스처, 결과(bb), 태그, 노트. 메모는 20자 내외로 한정하면 회고가 빨라진다.

피벗 테이블

포지션별 bb/100, 텍스처별 C-bet EV, 상대 태그별 3-bet 성공률을 자동으로 뽑는다. 주간 대시보드를 하나 만들고, 지표가 경계 값을 벗어나면 빨간색으로 표시되게 하면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하다.

간단 함수

VPIP와 PFR은 프리플랍 액션 열에서 오픈/콜/3-bet을 카운트하는 빈도 함수로 구한다. WWSF는 플랍 이후 쇼다운 없이 이긴 핸드의 비율로 계산한다. 복잡한 모델보다, 입력이 쉬운 구성이 사용성을 결정한다.

실전 사례: 한 달 만에 바뀐 승률

한 플레이어의 지난 분기 데이터를 함께 봤다. 초기 지표는 VPIP 26, PFR 16, 3-bet 4%, 플랍 C-bet 72%, WTSD 33%, W$SD 47%. 과도한 콜과 플랍 오버블러핑, 리버 콜 과다가 겹친 상태였다. 조정은 세 가지뿐이었다. 프리플랍에서 콜 20% 축소, 포지션별 3-bet을 BTN/SB에서 2포인트씩 상향, 텍스처별 C-bet을 드라이 65%, 미디엄 55%, 웻 48%로 재설정. 한 달 후 VPIP 22, PFR 18, 3-bet 7%, 플랍 C-bet 59%, WTSD 27%, W$SD 53%로 자리 잡았다. bb/100은 마이너스 2에서 플러스 3.8로 반전. 표준편차도 82에서 64로 내려와 플레이포커머니 변동성 스트레스가 크게 줄었다. 특별한 묘수 없이도, 데이터가 이끄는 작은 조정이 결과를 만들었다.

테이블 선택: 데이터 기반 필터링

같은 실력이라도 테이블이 다르면 수익 곡선이 달라진다. 버튼 누르기 전에, 세 가지 신호만 체크해도 기대값이 달라진다. 첫째, 평균 팟 크기와 플레이어당 VPIP가 높은 테이블은 기회가 많다. 둘째, 3-bet이 거의 없는 테이블은 스틸이 잘 먹힌다. 셋째, 멀티웨이가 잦은 테이블에서는 경계선 블러프를 접고, 밸류 핸드를 크게 베팅해 추첨을 강제한다. 이 신호를 10분만 관찰하고 입장하는 습관이 수백 핸드의 헛수고를 줄여준다.

학습 곡선을 가파르게 만드는 복기법

복기는 양보다 질이다. 랜덤 핸드 10개를 찍어 프리플랍 의사결정의 합리성을 점검한다. 다음, 큰 팟 5개는 턴과 리버의 콤보 밸런스만 본다. 마지막으로 헷갈린 스팟 3개는 보드 텍스처 관점에서 사이즈 선택을 재평가한다. 이 세 층을 돌리면, 동일 시간을 들이고도 학습 밀도가 높아진다. 시뮬레이터나 계산기는 보조일 뿐이다. 현장 데이터와 감각이 먼저다.

규율을 지키는 작은 장치들

사람은 습관의 동물이다. 규율을 자극하는 장치가 있으면, 데이터 루틴이 오래간다. 세션 시작 전 30초 셀프 체크, 오늘의 두 가지 목표를 적는다. 예를 들어, 버튼에서 3-bet 9% 유지, 웻 보드 플랍 C-bet 50% 이하. 세션 종료 후에는 태깅 5건 완료, 시간대 기록 업데이트. 이 작은 확인표가 쌓일 때, 플레이포커의 승률 그래프는 조용히 올라간다.

마지막 조언: 한 번에 하나만 바꿔라

데이터가 말해주는 항목이 많아도, 한 번에 하나씩만 바꾸자. 동시에 여러 변수를 건드리면 무엇이 효과였는지 알 수 없다. 2주 동안은 3-bet 조정만, 다음 2주는 텍스처별 C-bet만. 이렇게 변화와 결과를 연결해야 전략이 체득된다.

포커는 불확실성을 다루는 게임이다. 하지만 데이터가 쌓이면, 불확실성은 관리 가능한 변동성으로 바뀐다. 플레이포커에서의 매 세션이 실험이 되고, 플레이포커머니의 흐름이 보고서가 된다. 수치로 사고하고, 작은 조정을 꾸준히 반복하는 사람에게 승률은 결국 따라온다.